(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가 ‘의료 AI의 병원 적용사례와 과제’ 보고서를 발간하며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주요 선도병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기관에 AI를 적용하면서 마주하는 도전 과제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보산진은 본 보고서를 통해 의료 특화 AI가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들여다보고,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체감하는 AI 적용의 과제를 파악하고자 했으며 이를 의료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AI가 적용된 7가지 성공적인 사례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의 ‘스마트병원의 DX to AX’, 서울아산병원의 ‘AI 진료 음성인식시스템’,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의 ‘양악수술 후 모습 예측을 위한 수술 디지털 트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AI 시대 생체신호 모니터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무기록 초안 작성 서비스’,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응급실 커뮤니케이션 AI-Agent’,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디지털 병리와 인공지능’ 등이 포함돼 의료 AI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각 사례의 전문가들은 의료 AI가 병원 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활성화되기 위한 필수적인 정책적, 제도적 지원 사항을 명확히 제시했다. 특히,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실제 적용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 그리고 기술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강조됐다.
강대욱 보산진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넘어, 의료 산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핵심 도구”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의료 AI의 발전을 위해 맞춤형 정책과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