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렌 탕 WIPO 사무총장,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서 IP 전략 공유 및 ‘콜마 전담팀’ 운영 약속…K-뷰티 세계화 가속 기대
지난 1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방문한 다렌 탕(Daren Tang) WIPO 사무총장(앞줄 오른쪽)이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앞줄 왼쪽)과 함께
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유엔(UN)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다렌 탕(Daren Tang) 사무총장이 K-뷰티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콜마를 지난 10월 1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식재산권(IP)이 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글로벌 뷰티 R&D를 주도하는 한국콜마와 함께 지식재산의 국제적 보호 및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콜마는 다렌 탕 WIPO 사무총장 및 지식재산처(구 특허청)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콜마와 HK이노엔 등 주요 관계사의 연구 총괄 경영진이 함께 모여 간담회를 진행하고 연구소 견학을 실시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WIPO는 1967년에 설립된 UN 산하 전문기구로서, 전 세계 194개 회원국이 참여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의 국제적 보호와 조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과 창의성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간담회에서 WIPO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국제특허(PCT), 국제상표(마드리드), 국제디자인(헤이그) 시스템 등 WIPO의 다양한 지식재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폭넓은 산업군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국제 지식재산 보호 강화와 효과적인 분쟁 해결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WIPO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며 양측 간의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했다.
이에 WIPO는 한국콜마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담팀인 ‘콜마 전담팀’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내 인디브랜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보호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인식이 아직 미흡한 국가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IP 제도적 기반이 취약하거나 시행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글로벌 IP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콜마는 이번 WIPO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식재산권을 핵심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국내외 4500여 개의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WIPO의 광범위한 국제적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한국콜마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더욱 안정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콜마그룹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이끌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기능성 화장품 ‘앱솔루트 셀렉티브’, 국내 30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면역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는 블록버스터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번 WIPO와의 협력이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