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이 '2025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KICXUP 챌린지)'에 참여할 혁신 스타트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단지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공동 성장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KICXUP)'은 전국 산업단지를 대표하는 대중견기업(수요기업)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연결하여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를 첨단산업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기술 협력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대표 대기업 11개사 참여…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 집중
'2025년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에는 교보생명, 네이버클라우드, 농협은행, CJ ENM, 에코프로파트너스,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앤컴퍼니, 이크레더블, 한국케이블텔레콤 등 11개 국내 대표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현안 해결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수요 분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로봇,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으로 폭넓다. 총 11개 수요기업과 협업할 국내외 스타트업 55개사 내외를 모집할 예정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7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딥테크(Deep Tech) 분야 스타트업의 경우 업력이 10년 이하인 기업도 지원 가능하다.
기술 검증 지원금 최대 1500만원…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제공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K-Startup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는 8월 15일 17시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절차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발표평가로 이뤄진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먼저 기술 검증(PoC) 지원금 최대 1500만 원이 제공된다. 또한 전문가 컨설팅 및 기업활동(IR) 고도화, 투자 유치 및 팁스(TIPS) 연계 등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이 이어진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기회도 제공되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및 투자 지원, 서울과 광주에 위치한 KICXUP 거점 사무공간도 지원된다.
특히, 오는 9월 개최되는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와 연계하여 국내외 수요기업 및 구매자와의 비즈니스 밋업(Business Meet-up), 기업활동(IR) 피칭, 수출 상담 기회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잠재 고객 및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친환경,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산업단지가 입주 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 협력의 장이자 인공지능, 친환경 산업 혁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ICXUP 챌린지는 스타트업에게는 혁신 기술을 대기업과 함께 실증하고 사업화할 기회를, 대기업에는 외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혈받는 기회를 제공하며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