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2025'에 참가한 삼양케이씨아이 부스 전경 (사진=삼양케이씨아이)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케이씨아이(삼양KCI)가 7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 2025'에 참가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고객들과 기술을 교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다. 매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280여 개의 글로벌 원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퍼스널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신제품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펼쳐진다.
삼양KCI는 이번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고기능 액티브 전달 플랫폼 '앤캡가드(Encapguard)'를 주력으로 소개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계면활성제, 고분자 헤어 컨디셔너, 피부 친화적인 보습제 등 다양한 퍼스널케어 소재들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소재는 삼양KCI의 물질 전달 기술이 적용된 '앤캡가드 시리즈'였다. 회사는 앤캡가드가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하여 피부 전달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난용성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고함량으로 쉽게 물에 분산시킬 수 있는 기술력이 특징이다. 이는 피부 흡수 효율을 뛰어나게 하여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지속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또한 앤캡가드는 리포좀, 지질 나노입자(LNP), 나노에멀전 등 다양한 제형으로 변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 부스를 방문한 브랜드 관계자들과 제형 개발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앤캡가드 외에도 여러 혁신적인 소재들이 전시됐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PEG(Polyethylene Glycol) 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계면활성제 'PGL에스터'가 소개됐다. 자연 유래 고분자 헤어케어 컨디셔너로는 'PQ-10'과 '구아 유도체'가 선보였다. 피부 친화성을 강화한 보습제 '폴리쿼터늄(Polyquaternium)-51'도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양KCI의 기술·마케팅팀은 부스 방문객들과 함께 주요 제품의 물성, 사용 가이드, 효능 평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맞춤형 제형 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상담을 진행했다.
이진용 삼양KCI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국가의 화장품 브랜드와 전문가들이 부스를 방문해 기술과 소재에 큰 관심을 보이고 구체적인 협력 논의까지 이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삼양KCI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원료 개발에 앞장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을 선도하는 퍼스널케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양KCI는 현재 로레알을 포함한 전 세계 37개국 120여 개 생활소비재 기업에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헤어 컨디셔닝 분야에서는 세계 3대 공급자 중 하나로 글로벌 선두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유래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