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 방문단이 8일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을 예방했다. 세네갈은 동원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서아프리카 경제 허브다. 이번 예방에서 이명우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방문단은 세네갈 정부와 경제 협력 및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동원그룹은 2011년 참치 통조림 제조사 스카사(S.C.A SA)와 수산기업 캅센(CAPSEN)을 인수하며 세네갈과 인연을 맺었다. 스카사는 캅센 선단이 어획한 참치 연간 3만 톤을 가공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다. 동원그룹은 세네갈 현지에 누적 약 260억 원을 투자했으며, 스카사와 캅센을 통해 현재 1700명 이상을 고용 중이다.

 

특히 스카사는 직원 경조사 지원, 통근버스 및 기도실 운영, 사내 축구대회 개최 등 '원스카사(One S.C.A SA)' 정책으로 현지 청년들에게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파예 대통령의 이번 예방은 이러한 동원그룹의 공로를 인정해 성사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한국식 정(情) 문화를 접목한 것이 스카사가 세네갈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은 비결"이라며 "세네갈 정부와 협력 및 장기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최대 2500명, 생산량을 6만 톤까지 늘려 양국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취임한 역대 최연소이자 세네갈 독립 이래 최초의 야권 출신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