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책임광물 관리 체계 (사진=고려아연 홈페이지 캡쳐)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고려아연이 미중 무역 분쟁 및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와 더불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전략광물 생산 증대에 이어 글로벌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책임광물 관리 체계를 확대했다. 이는 국제 사회 인권 및 환경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가능 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일부 공급망에 대해 현장실사(Due Diligence)를 실시했다. OECD 현장실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품에 사용되는 광물이 윤리적으로 채굴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실사를 통해 강제 노동, 아동 노동, 반군 지원, 돈세탁 등 주요 위험 노출 여부를 검토한다.
이는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전 공급망 위험을 파악하여 LME, LBMA 등 국제 기관 요구에 맞는 책임 광물 조달 정책을 따르기 위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책임광물 관리 정책 및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책임광물은 채굴 과정에서 인권, 환경 등 사회적 책임 이슈가 있는 광물을 의미하며, 윤리적 조달이 요구된다.
고려아연은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3TG) 외 아연, 납, 은, 동 등 핵심 비철금속 전반으로 공급망 위험 관리를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책임광물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고려아연도 선제적 조치로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는 ESG 경영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책임광물 관리 정책집 발간을 통해 책임 광물 조달 원칙 수립, 공급 업체 행동 규범 부여, 위반 시 거래 종료 가능성 고지 등 이행 체계를 마련했다. 고위험 지역 및 공급 업체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외부 검증을 통해 조달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책임 조달 원칙을 전사적으로 적용하여 OECD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공급망 구축 및 확대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