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소재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외국인 상담 직원이 고객에게 안내를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입 관련 서류의 다국어 제공 확대와 외국인 특화 매장 운영 강화가 포함된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0년 203만 명에서 2024년 265만 명으로 약 23% 증가했으며, 장기 체류 외국인은 같은 기간 161만 명에서 204만 명으로 2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인구 변화를 고려하여 통신 서비스 가입 시 외국인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자 가입 서류 및 이용 약관 등의 주요 서류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제공되던 서류를 태국어, 미얀마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을 포함한 총 17개 언어로 확대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언어 지원 규모이다. 고객은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약관 및 요금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고객 전용 특화 매장 운영도 강화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특화 매장에는 외국어 안내물이 비치되며, 지역별 외국인 거주 특성을 반영한 맞춤 안내가 제공될 계획이다. 이 중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17개 매장은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지정되어 외국인 전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 응대 전문 인력도 확충됐다. 외국인 특화 매장 근무를 위해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구사 상담 직원 수가 17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매장 방문 외국인 고객의 상담 및 서비스 이용 불편 해소 업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서비스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