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인 클라우드랜(Cloud RAN) 아키텍처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관련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기지국 통신 신호 처리에 범용 CPU를 사용하여 네트워크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중앙 집중화를 통해 통신사는 네트워크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며, AI를 접목한 네트워크 최적화 및 자동화가 가능하다. 클라우드랜은 6G 시대에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가 이번에 검증한 기술은 클라우드랜 아키텍처 내에서 기지국 소프트웨어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 등을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오케스트레이터에 지능형 RAN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것이다. 향후 이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장애 시 자동 복구,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자동 배포 등이 가능해져 네트워크 품질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트래픽 증가 시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네트워크 용량 및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더불어 양사는 클라우드랜 상용화 시 6G 트렌드로 평가되는 CU(Centralized Unit)/DU(Distributed Unit)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의 성능 및 운영 안정성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 통합형 기지국은 단일 장비에서 기지국 전체 기능을 제공하여 설치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에릭슨은 앞으로도 클라우드랜 기술 상용화 가속화 및 AI와 결합한 지능형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선행 개발 담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에릭슨 네트워크 솔루션 총괄은 "이번 시연이 6G 시대 핵심 기술 선도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