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UAE 진출로 세계 30개국 판매망 구축, 글로벌 성장세 지속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SPAR 매장 (사진=오리온)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오리온의 ‘꼬북칩’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까지 판매를 확대했다. 이번 진출로 꼬북칩은 전 세계 5대륙 총 30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K-스낵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달부터 남아공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SPAR의 약 300개 점포에서 꼬북칩 ‘콘스프맛’, ‘초코츄러스맛’, ‘카라멜팝콘맛’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SPAR는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등 남아공 주요 도시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 푸드 쇼’에서 꼬북칩은 독특한 네 겹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SPAR 외에도 2~3곳의 현지 대형 유통사와 추가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대륙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남아공은 34세 이하 인구가 61%에 달하는 젊은 소비 시장으로, K-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인접 국가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리온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UAE 여러 도시에도 꼬북칩 수출을 성사시켰다. 현지 유통업체 GSL(Golden Star International LLC)을 통해 시장 특성을 고려한 비(非)할랄 마켓을 중심으로 입점을 시작했으며, 향후 인접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아시아, 미국, 호주 등 기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의 코스트코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프랑스 전역의 까르푸 약 1200개 매장에 입점하며 유럽 시장 확대를 가속화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의 남아공 진출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K-스낵 로드’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독창적인 식감과 다양한 맛을 통해 꼬북칩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꼬북칩이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