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오뚜기가 인류의 식문화 역사를 향신료를 통해 탐구하는 식문화 인문서 ‘향신료, 인류사를 수놓은 맛과 향의 프리즘’을 출간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출간은 오뚜기가 지향하는 풍요롭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이 도서는 오뚜기 식문화원의 김현위 원장(식품과학자)이 직접 집필한 것으로, 인류의 미각을 자극하고 문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향신료의 세계를 과학, 역사, 인문학이라는 다각적인 시선으로 폭넓게 조명한다. ‘오아카이브(O’archive)’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기획된 이 책은, 일상적인 식재료와 음식에 담긴 풍부한 문화적 배경과 이야기들을 체계적인 기록으로 남기려는 오뚜기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 향후 오아카이브 시리즈는 다양한 음식 관련 연구와 식문화 기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도서는 단순한 요리법 안내서를 넘어, 향신료가 인류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변화해왔는지 그 기원과 기능적 특성,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식문화 인문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책에는 37종의 단일 향신료와 마살라, 오향분, 하리사 등 30종의 혼합 향신료가 상세히 소개돼 있으며, 각국의 독특한 음식문화와 결합해 향신료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맛과 향의 조화를 탐구해 미식의 세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향신료가 단순한 맛의 증진제를 넘어선 문화적 아이콘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오뚜기의 출발점이자 대표 제품인 카레의 핵심을 이루는 향신료 하나하나에 담긴 고유한 풍미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향신료의 정의와 역사적 변천, 한국의 향신료 문화, 음식과의 최적의 궁합, 조리 과학적 원리, 건강 효능, 그리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반적인 흐름까지 촘촘하게 다루고 있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향신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 식탁과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든 향신료의 숨겨진 매력과 역할을 재발견하는 인문학적 통찰을 경험할 수 있다. 나아가 향신료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한 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비추는 거울이자 인류 문명의 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일깨워 준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오아카이브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의 세계와 식문화를 다룬 책들을 꾸준히 출간할 계획”이라며 “음식을 연구하는 전문가들, 음식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 그리고 일상에서 음식을 즐기는 모든 분들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식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