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넘어 경주, 광주, 서울 등 명소 매장에 설치… 우정사업본부와 협업
재생 종이 엽서로 자원 순환 의미 더해… 개인컵 사용 ‘에코별 가을 챌린지’ 동시 진행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디지털 시대 속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느린 우체통’ 운영 매장을 전국 10개 지점으로 확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기존 제주세화DT점과 제주모슬포점 두 곳에서만 운영되던 느린 우체통 서비스는 10월 22일부터 전국 8개 명소 매장에 추가 설치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느린 우체통’ 확대 운영이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 또는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서 잊혀가는 손글씨의 정취와 1년 뒤 도착하는 편지가 주는 설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편지를 보내는 행위를 넘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찾아올 추억의 순간을 선물하는 의미를 지닌다.
새롭게 ‘느린 우체통’이 설치된 매장은 경주보문, 광릉수목원, 광주지산유원지입구, 대구앞산스카이타운, 더북한강R, 서울타워, 양산통도사, 춘천구봉산R 등 총 8곳이다. 이 매장들은 하나같이 수려한 자연 경관이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지녀, 가을 단풍과 정취를 만끽하며 감성을 담은 엽서를 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스타벅스는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우체통을 설치함으로써 느린 우체통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였다.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각 매장의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개인컵 사용 사진을 ‘스타벅스 방문한매장명 환경재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의 인기 캐릭터인 베어리스타가 그려진 특별한 엽서가 증정된다. 이 엽서에 글을 작성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기재된 주소로 무료 발송된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엽서가 대전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회수된 우유팩을 포함해 우유팩 함량 30%의 재생 종이로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 대한 스타벅스의 ESG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에코별 가을 챌린지’도 진행한다.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를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중 해당 엽서를 받은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스타벅스우유팩엽서 스타벅스에코별)와 함께 게시글을 공개 업로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국내 기차여행권 10만 원권을 1인당 2장씩 증정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에서는 동일 기간 에코별을 3개 이상 적립한 고객 30명을 추첨해 동일한 기차여행권 혜택을 제공한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올가을, 반짝이는 추억이 오래도록 간직되도록 느린 우체통 운영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스타벅스를 방문해 서로에게 특별한 마음을 전하고, 환경 보호에도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느린 우체통’ 프로젝트와 ‘에코별 가을 챌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타벅스 공식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