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가 2025(ANUGA 2025)’의 대상 부스 (사진=대상)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대상은 지난 10월 4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부스 운영을 마무리하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 일 최대 3000명의 방문객이 대상 부스를 찾았으며, 닷새간 약 16만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았다.
‘아누가 2025’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로, 올해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은 박람회 역사상 최초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돼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대상은 한국식품산업협회 주관 ‘K-푸드 주빈국관’ 내 부스에서 유럽, 미주,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 이상 300여 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주빈국관 내 메인 부스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 대형 유통업체들은 ‘오푸드’와 ‘종가’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상은 다수의 현지 바이어와 신규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기존 거래처들과는 공급 제품군 확대 논의를 완료했다.
특히 유럽 현지 생산 맛김치, 고추장 및 고추장 소스 제품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치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현지 유통 채널 확대 방안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으며, 매운맛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 트렌드에 힘입어 고추장의 현지 소스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수 있었다.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의 쿠킹쇼는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케이크’ 등 김치를 활용한 퓨전 요리 3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유럽 현지 요리와 김치의 조화는 김치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독일 서부독일방송(WDR)은 김치 활용 메뉴와 종가 김치, 오푸드 간편식 등을 집중 조명했다. 유튜브 구독자 58만 명의 독일 유명 식품 크리에이터 베른트 제너(Bernd Zehner) 또한 대상 부스를 방문해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대상 부스는 ‘Vibrant Bloom’ 콘셉트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한국 전통 민화 아트워크로 꾸며져 박람회장 내에서 주목받았다. 대상의 CI를 모티프로 뿌리에서 뻗어 나오는 나무를 형상화한 5m 규모의 부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 감각이 조화된 전시 공간은 K-푸드의 미학을 시각적으로 각인시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이는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대상의 69년 역사와 한국 문화를 알리며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모인 박람회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을 확인하고 유럽 시장에서 대상의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최근 한류 확산과 함께 주요 수출처로 부상한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대상국 규제에 맞는 제품 성분 조정, 맞춤형 제품 개발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24년 유럽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한, 유럽 내 김치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는 유럽 시장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