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역대 최고 경쟁률 돌파, 뉴욕 명문 요리학교 ICE와 협력으로 김치 세계화 선도
3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종가 김치 쿡오프’ 요리대회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대상 청정원의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후원하고, 미국의 권위 있는 요리학교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 및 SF글로벌라이즈가 공동 주최한 ‘2025 종가 김치 쿡 오프(JONGGA Kimchi Cook Off)’ 요리대회가 미국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김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현지 식문화에 김치를 접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가 김치 쿡 오프’는 김치의 우수성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3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뉴욕 최고의 요리 교육 기관인 ICE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으며, 매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김치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들이 공개돼 왔다. 대상은 지난 6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에 이어 이번 미국 행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김치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기준) ICE 뉴욕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 경쟁률인 56대 1을 기록하며 최종 결선에 진출한 8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전문 셰프뿐만 아니라 회계사, 건축가, 의대생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김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며 창의적인 레시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8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 스티븐 가오(Steven Gao)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종가의 미국 전용 제품인 ‘산호원 김치’와 ‘오이김치’를 활용한 시연을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심사위원단은 ICE 요리학교 조리예술 부문 책임 교수 리차드 라 마리타(Richard La Marita)와 책임 교수 사만사 랜드베어(Samantha Landwehr), 그리고 뉴욕에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심성철 셰프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치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요리의 독창성, 예술성, 김치와의 조화로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회 최종 우승의 영예는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조리사 조피아 갈릭(Zofia Gallick)에게 돌아갔다. 그는 종가의 맛김치를 활용해 김칫국물에 토마토와 오이, 할라피뇨 등을 넣어 만든 차가운 수프인 ‘김치 가스파초(Kimpacho)’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다채로운 향과 예상치 못한 식감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2위는 다니엘 볼로냐(Daniel Bologna)의 ‘김치 멜트 샌드위치(Crispy Kimchi Jam Patty Melt)’, 3위는 오니니예치 아타(Onyinyechi Attah)의 ‘백김치 칵테일(Kimchi Juice Ayo)’이 차지했다. 특별상인 종가상은 김민규 씨의 ‘창펀 쌈(Cheung Fun Ssam)’에게 수여됐다.
리차드 라 마리타 책임 교수는 “올해 참가작들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며 “김치의 발효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요리들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성철 셰프 역시 “미국 현지에서 이토록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김치 요리들을 보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다”며 “김치가 이제 미국의 식문화와 자연스럽게 융합돼 새로운 요리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분명히 느꼈다”고 평가했다.
오연택 대상 김치CIC 대표는 “김치 요리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김치가 미국 소비자들의 일상에 매우 친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종가와 오푸드 브랜드를 통해 우리나라 음식을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종가는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미국은 2023년부터 종가 김치 수출 1위 국가로 부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대상 종가는 급증하는 미국 시장 내 김치 수요에 발맞춰 2022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해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김치 제품을 생산 중이다. 또한, 글로벌 No.1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요리대회 개최 외에도 뮤직 페스티벌 참가, 푸드트럭 캠페인 진행 등 다각적인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