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농심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새로운 통합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발표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K-라면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한큐 백화점 'Hello! 辛라면'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농심)
신라면, '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으로 글로벌 소통 강화
농심은 신라면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Spicy Happiness In Noodles'로 확정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이 슬로건은 신라면의 영문명 'SHIN'의 앞 글자를 활용해 '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심이 신라면의 국내외 통합 브랜드 슬로건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슬로건은 신라면, 신라면 툼바, 신라면 블랙, 신라면 건면 등 국내외 18종의 신라면 패키지 디자인에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향후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확대될 예정인 글로벌 라면 체험 매장 '신라면 분식'에도 적용되어 통일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기반으로 '신라면의 매콤한 행복'을 이야기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음식 본연의 조화로운 맛으로 즐기는 신라면의 매력을 글로벌 소비자들의 일상과 문화에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인 독일의 ANUGA에 참가하여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슬로건은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라면 브랜드 인식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신라면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여 수립되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신라면을 "다양한 문화권의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운맛", "여행 때 꼭 챙기는 음식", "집에 있는 치즈, 마요네즈, 스테이크 등 모든 재료와도 어우러지면서도 고유의 매콤함을 잃지 않는 음식" 등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치고 힘들 때 간편한 조리법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라고 답하며 신라면의 실용성과 정서적 만족감을 높게 평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지난 40년간 만들어 준 신라면 고유의 정서와 감성, 문화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수립했다"며 "신라면이 가진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모든 세계인의 삶에서 매콤한 행복을 준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 한큐 백화점서 'Hello! 辛라면' 팝업스토어 운영
농심은 일본 오사카 한큐 백화점 본점에서 7월 28일까지 'Hello! 辛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K-라면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서일본 최대 규모의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농심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한큐 백화점에서 MZ세대를 겨냥한 '키티버니포니', '오롤리데이' 등 한국 브랜드를 모아 진행하는 'Hello! Seoul' 행사에 농심이 식품 대표로 단독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로 부스를 구성했다.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제공된 프로필 카드 안내에 따라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보는 코너와, 한국 유명 맛집 벽면의 메시지보드처럼 행사 소감을 적어 벽에 붙이는 코너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로 신라면, 너구리 등 인기 브랜드를 증정하고, 자신의 MBTI와 어울리는 라면 별첨 토핑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농심 일본법인 관계자는 "오사카 랜드마크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지인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K-라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을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와 함께 신라면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고,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이 단순한 매운 라면을 넘어 '매콤한 행복'을 선사하는 글로벌 K-푸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