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커뮤니티 스토어 10호점 광장마켓점 오픈 기념 협약식에서 (뒷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부영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상우회장,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김시균 광장주식회사 부장이 커뮤니티 스토어 1~10호점 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을 개점했다. 이 매장은 스타벅스의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자 전통시장 내에 문을 여는 두 번째 매장이다.
광장마켓점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광장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여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복고풍(레트로) 콘셉트로 기획됐다. 매장 내부에는 한글 간판, 시장 철문, 직물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요소 등이 적용됐다. 이는 광장시장을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외국인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매장은 루프탑과 지상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0여 석 규모다. 각 층마다 공간 구성과 메뉴 운영 방식에 차이를 뒀다. 1층은 주로 테이크아웃 주문이 이뤄지며, 콜드 브루 전용 바가 운영된다. 2층은 메인 공간으로 국내 예술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3층 루프탑에는 한글로 새겨진 스타벅스 문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광장마켓점 개점을 기념하여 해당 매장 전용 음료인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가 출시됐다. 또한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 등 일부 특화 매장에서 판매되는 음료와 '시루 허니 케이크', '포목보 딸기 크레이프', '실타래 바움쿠헨' 등의 음식 메뉴도 선보인다. 광장시장 포목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복 베어리스타 키체인' 상품 2종도 판매된다.
광장마켓점은 스타벅스의 10번째 커뮤니티 스토어로서 운영된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의 상생 기금이 적립되며, 이 기금은 광장시장 상생협의회와 협의하여 시장 활성화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5월 28일 동반성장위원회,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광장주식회사와 4자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광장마켓점이 광장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상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광장마켓점이 대기업과 지역 중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2022년 12월 경동시장 내에 문을 연 경동1960점을 통해 전통시장과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