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지역·산업 아우르며 8.7조 투자 유치 견인, 스타트업 성장 지원 의지 재확인
(사진=한국산업은행)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5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국내 대표 벤처투자 유치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의 2025년 성과를 공유하는 ‘KDB 넥스트라운드 2025 클로징 데이’를 개최하고 한 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은행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 노력과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016년 출범한 KDB 넥스트라운드는 현재까지 누적 873회의 라운드를 통해 3312개 기업이 IR(투자유치 설명회)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982개사가 약 8.7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KDB 넥스트라운드는 본점 IR센터에서의 정규 라운드 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라운드를 개최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또한, 경남, 충북, 충남, 경북 등 지역 라운드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헬스테크, 모빌리티, AI·딥테크, 기후테크, 핀테크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라운드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산업은행의 3대 벤처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 KDB 넥스트원(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넥스트라이즈(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페어 플랫폼)의 2025년 여정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두 차례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한 뒤 올해 11월 상장에 성공한 산업은행 투자 스타트업 ‘노타’의 기조연설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스트라운드와 함께하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한인 창업으로 미국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정세주 눔(Noom) 의장을 비롯해 정시준 S&S인베스트먼트 대표, 문지윤 타이쿤 캐피탈(日)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들은 넥스트라운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글로벌 라운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벤처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KDB 넥스트라운드의 상징인 ‘푸른 개구리상’ 시상식이 열렸다. 푸른 개구리상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벤처기업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노타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벤처캐피탈(VC) 부문에서는 퀀텀벤처스코리아, IMM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국내 벤처 생태계 핵심 구성원 약 23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우리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도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정책 지원으로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정무위 간사 의원은 “스타트업의 도전과 투자자의 통찰이 만나 더 큰 협력과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강민국 정무위 간사 의원은 “산업은행이 미래 첨단 전략 산업을 이끌어가야 하며, 국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한국산업은행은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의 도전과 성장을 함께할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 조성, 첨단 전략 산업 지원, 벤처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