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 및 모험자본 투자 연내 개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지난 9월 29일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주관하는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왼쪽 두번째), 모험자본투자를 주관하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전환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연내 출시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개시해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이는 앞서 발표한 8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그룹 공동투자펀드’ 조성의 첫 단계로, 우리자산운용은 연내 2천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선보인다. 이 펀드에는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들이 직접 출자하며, 외부 기관 유치 없이 계열사 단독 출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정부가 제시한 10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반도체, △2차전지, △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K-첨단전략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발족해 딜 발굴 및 심사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과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한 ‘모험자본 투자’를 연내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종 및 기업의 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강소VC 및 중소형 펀드를 중심으로 유연한 투자 운영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 및 규모를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디노랩’과 그룹 내 기업금융 채널을 활용해 딜 소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잠재적인 딜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 기준 및 기술성 평가 체계를 마련해 생산적금융을 위한 자산운용 전략의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민간 중심의 자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공급 확대를 주도할 방침이다.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펀드 결성 및 모험자본 투자 집행에 대해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속도감 있게 생산적금융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