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하나생명이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불법 보험영업 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불법영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나생명이 자체 개발한 AI 기술은 경량화 거대 언어 모델(sLLM)을 활용해 블로그, 카페, SNS 등 온라인 게시글의 문장 구조, 어휘, 표현 등을 정교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불법 모집 행위나 허위·과장된 보험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식별하며, 준법 지원 부서의 확인을 거쳐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수작업 대비 350% 이상 많은 불법 광고물을 적발했으며, 불법 광고물 확산을 신속히 차단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생명은 이번 시스템 외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 중이다. 영업 현장 리스크 사전 감지 및 손님 불만 요인 분석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ML(Machine Learning) 기반의 완전판매 예측 모델을 개발해 불완전 판매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있다. 또한 STT(Speech To Text) 기반 VoC(Voice of Customer) 분석을 통해 손님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 상담원들의 효율적인 손님 대응을 지원한다.
시스템 개발을 이끈 하나생명 데이터전략부 박은정 부장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건전한 금융시장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사내 생성형 AI 챗봇 개발, 금리 예측 알고리즘 개발 등 핵심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데이터 신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손님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