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글로벌엑스)의 미국 현지 운용자산(AUM)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엑스를 인수한 이래 약 7년 만에 순자산 규모가 13배 급증하며,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ETF 운용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글로벌엑스는 10월 15일 기준 미국 현지에서 총 101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총 735억 달러(원화 기준 104조 9930억 원)에 달한다. 인수 당시인 2018년 운용자산이 100억 달러(약 8조 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후 2023년 말 424억 달러, 2024년 말 539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37.7%의 성장률을 기록, 같은 기간 미국 E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인 20.2%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엑스는 그동안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통해 미국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혁신적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아 왔다. 대표적인 예로 ‘Global X Defense Tech(SHLD US)’는 유럽 방산기업 비중 확대와 AI 기반 차세대 방산주 편입 등으로 경쟁 상품 대비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AIQ US)’는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로 각광받으며 올해만 약 28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도 글로벌엑스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BCCC US)’과 AI 모델 기반 채권형 ETF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GXIG US)’를 선보이며 가상자산 및 AI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투자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달 초 새롭게 상장된 ‘AI Semiconductor & Quantum(CHPX US)’ 역시 AI 반도체 및 양자컴퓨팅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 ETF는 미국 시장을 넘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의 총 순자산은 262조 원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약 250조 원)를 뛰어넘는 수치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순위에서도 12위 수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보여준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ETF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더욱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