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TIGER 차이나 ETF’ 2종이 상장 4개월 만에 순자산 합계 5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9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의 순자산은 28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ETF는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전자상거래 강자 알리바바(9월 30일 기준 15.8%)와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 CATL(13.6%),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13.3%)를 비롯해 샤오미, 텐센트 등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단순히 홍콩 상장 기업을 넘어 중국 본토에 상장된 대표적인 테크 종목들까지 폭넓게 편입하며 기존 차이나 ETF 대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특히, 본토에 상장된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인 ‘캠브리콘’과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인 ‘SUGON’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9월 30일 기준 상장일인 5월 13일 이후 누적 수익률 37.5%를 달성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함께 상장된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역시 5월 27일 상장 이후 4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26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또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뛰어난 수익률 덕분으로 분석된다. 9월 30일 기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무려 44.1%에 달한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관련 종목들을 엄선해 투자한다. 현재 국내 상장된 ETF 중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인 ‘UBTech’에 가장 높은 비중(9월 30일 기준 10.8%)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외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업체인 Dobot(9.7%)과 휴머노이드 부품 관련 대표 기업인 삼화, 탁보그룹 등이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중국은 저비용 고효율의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미국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역시 중국이 소재 및 부품 밸류체인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하며 대량 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공장 라인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국가다. TIGER 차이나 ETF를 통해 이러한 중국의 혁신적인 기술 성장주에 가장 발 빠르게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