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9월 26일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 기술주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약 50%씩 투자하는 구조로, 퇴직연금감독규정상 안전자산에 해당하는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규모의 위험자산 비중을 지닌다.
본 ETF는 2023년 11월 16일 개정된 퇴직연금감독규정을 반영한 ‘2세대’ 나스닥100 채권혼합ETF다. 기존 1세대 상품의 나스닥100 비중이 최대 30%였던 것과 비교해, 2세대 ETF는 나스닥100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약 1.7배 높은 비중을 허용한다.
이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나스닥100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퇴직연금 계좌는 규정상 전체 자산의 30%는 예적금, 채권, 채권혼합형 펀드 등 안전자산에, 나머지 70%까지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 범위 내에 이 ETF를 편입하고, 위험자산 70% 범위 내에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 중 최저보수인 ‘1Q 미국나스닥100’(총보수 연 0.0055%)을 함께 편입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85%까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05%로 책정돼, 국내 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타사 동일 유형의 미국 대표지수(S&P500, 나스닥100) 채권혼합 ETF의 최저보수(총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에 더욱 유리하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을 잇달아 출시했으며, 이번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으로 연금투자자를 위한 미국 대표지수 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 중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2세대 S&P500채권혼합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00억을 돌파하며 퇴직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 기술 대표 지수, 미국 단기국채, 그리고 달러 자산까지 한 번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증권사,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의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훌륭한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