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MG미래금융포럼 위원 및 MG금융연구소, 그 밖에 일본, 이탈리아, IFAD 등 해외 발표자들이
국제세미나 발표 및 토론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18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MG금융연구소를 비롯해 일본과 이탈리아 등 해외 금융협동조합 관계자,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전문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 2부에 걸쳐 진행된 국제세미나에서는 금융 접근성 확대와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들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특히 각국의 금융협동조합들이 지역 개발을 위해 실제로 시행했던 구체적인 방안과 성공 사례들이 공유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세션 1은 ‘지역개발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이라는 큰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일본 신금중금 연구소의 가즈토시 와라시나 선임연구원이 일본 협동조합은행의 지역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연합회의 루카 산타바르바라 연구원이 이탈리아 협동조합은행의 지역개발 경험을 발표했다. 이들은 각국 금융협동조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뒤이어 한양대학교 윤영진 교수가 인구 소멸 시대에 지역 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제시하며, 외국인 거주자 대상 금융 서비스 확대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포용성 강화 전략을 강조했다.
제 2세션에서는 ‘금융포용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IFAD의 박상호 특별 프로그램 담당관은 IFAD가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에 도입되고 있는 금융협동조합 모델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이는 금융 소외 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의 본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은행화와 수익성 추구 경향 속에서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본질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지역 밀착성, 공공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G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국제세미나가 금융포용과 지역개발을 위한 새마을금고와 같은 금융협동조합의 역할을 되새기고, 관련 기관 간 노하우 공유와 다양한 협업 기회 모색을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금융협동조합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