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크 기업 집중 투자와 연 15% 프리미엄 월배당 결합, 시장 관심 집중
위클리 옵션 활용해 높은 시세 참여율 확보…타 유사 상품 대비 낮은 총 보수도 매력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가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미국 투자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인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이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상품에 182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전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초기 상장 설정 금액 200억 원을 넘어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들은 300억 원에 가까운 추가 설정을 집행했다.
이 상품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 182억 원은 기존에 상장된 8종의 타깃프리미엄 ETF가 이날 기록한 총 순매수액 138억 원보다 1.3배가량 많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AI 산업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자 기존 시가총액 가중 방식 대신 LLM(거대언어모델) 스코어를 적용하는 독자적인 AI 투자 방식을 활용, 미국 AI 테크 상위 10개 종목을 엄선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AI 소프트웨어를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함께 AI 반도체 및 네트워크 분야의 대표 기업인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이 30%가량 포함돼 포트폴리오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 상품은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대표 AI 테크 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이는 다른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참여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 목표 수익률에 맞춰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월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초자산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연 0.39%의 총 보수로, 타 유사 상품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메가 성장 트렌드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들도 월배당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반영해 매월 1% 이상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차별화된 AI 빅테크 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클리 옵션을 활용해 시세 참여율을 높인 것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