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상장 3년 만에 기초지수 대비 106.9%p 초과 수익률 달성
2차전지·전력기기 선제적 투자 통해 액티브 운용 경쟁력 입증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가 상장 3년 만에 1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ETF'가 상장 3년 만에 102.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을 무려 106.9%p 초과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액티브 ETF 도입 이후 현재 거래 중인 201개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초과 성과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2021년 5월 25일 상장된 이후 3년 수익률 102.0%를 달성했다. 반면, 기초지수인 FnGuide K-재생에너지플러스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9%에 머물렀다. 이러한 106.9%p의 격차는 국내 액티브 ETF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으로, 액티브 운용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ETF의 장기 수익률은 전체 일반 ETF(레버리지 제외) 중에서도 KODEX S&P500에너지(111%)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높은 성과다.
특히,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연초 이후 60%p, 1년 67%p, 2년 100%p 등 꾸준히 기초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패시브 ETF들이 기초지수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액티브 운용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 상품의 위탁운용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담당하고 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2차전지와 전력인프라 섹터에도 투자한다. 현재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효성중공업(8.85%), 씨에스윈드(7.48%), HD현대일렉트릭(7.8%), LS(7.19%), LS ELECTRIC(6.64%), 일진전기(6.38%), 씨에스베어링(6.37%) 등이 있다.
이처럼 뛰어난 성과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시기별 포트폴리오 편출입을 통한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 노하우 덕분이다. 2023년 상반기 2차전지 붐 당시 에코프로를 비롯한 해당 섹터 비중을 선제적으로 늘려 초과 성과를 달성했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전력기기 섹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올해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차별적인 수익률을 창출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컨설팅본부장은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시장 국면별 섹터 비중 조절을 통한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으로 3년 동안 지수를 107% 초과수익률 낸 것은 액티브 ETF의 장점을 잘 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세부 섹터별 업황 사이클에 맞춰 유연하게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력기기 섹터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만, 향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섹터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AI 산업 발달에 따른 미국 전력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천연가스, 원자력 등 관련 종목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