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5-11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5천억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5-11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70영업일 만인 17일, 순자산 5천억 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하락 기대감 속에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ETF는 2025년 11월 만기를 가진 만기매칭형 채권 상품이다. AAA급 시중 은행채와 AA- 등급 이상의 우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입된 AAA 등급 은행채를 담보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방식을 활용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여전채에 투자해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16일 기준으로 이 ETF의 YTM은 연 3.68%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25-11은행채(AA-이상)PLUS액티브'의 급속한 성장 배경에는 국내외 고금리 상황 지속 우려 속에서, RP 매도를 통한 추가 수익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최근 안정적인 미국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RP 매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이 ETF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을 대부분 확보할 수 있어, 일반 채권 투자와 유사하게 안정적인 특성을 가진다. 이는 만기까지 보유하며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적극적인 채권 투자자 모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를 통해 매수 시점부터 만기까지 예상되는 기대 수익률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만기 이전에 매도하더라도 시장 시세에 맞춰 거래할 수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갖는다. 또한, 채권을 직접 매매하는 것보다 ETF를 통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뿐만 아니라 퇴직연금(DC·IRP)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고민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만기매칭형 ETF를 통해 개인투자자들도 기관투자자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우량 은행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 자산 투자를 계획 중인 연금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또 다른 만기매칭형 은행채 상품인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16일 기준으로 만기매칭형 ETF 중 최대 순자산인 2조5163억 원을 기록하고 있어, KODEX 만기매칭형 은행채 상품 2종의 합산 순자산은 총 3조 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