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ETF'를 상장한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연 12% 프리미엄을 목표로 매월 1% 수준의 배당을 추구하는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 ETF'를 30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금리 하락기에 높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30년국채에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는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면서, 연 12%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 매도한다.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쿠폰(이자)은 재투자되는 방식이다. 총 보수는 동종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로 책정됐다.
기존 유사 상품과 차별점은 위클리 옵션을 매주 활용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 미국채권 투자 비중을 높인 점이다. 이를 통해 연 12% 분배금에 더해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 참여율도 높이도록 설계됐다. 장기 채권투자를 통한 자본 차익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환헤지형 상품으로 달러 약세 시 발생할 수 있는 환 손실을 막아 투자자가 온전히 미국 장기채권의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이 ETF는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연금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장기채권 투자와 함께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을 수취하고 이를 재투자해 세제 혜택까지 받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현재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Higher for Longer)'으로 예상된다"며 "이 상품은 부분 커버드콜 방식으로 매월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받으면서, 높은 듀레이션을 통해 금리 인하시 공격적인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어 현 시장 상황에서 가장 스마트한 미국 장기 국채 투자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