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앞줄 가운데), Christian Magoon Amplify 대표(가운데 왼쪽),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 박준규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22일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열린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토종 ETF를 복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Amplify Samsung SOFR ETF(티커 SOF)'를 기념하며 지난 22일(현지 시각) 뉴욕거래소에서 장 개시를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ETF가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첫 사례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뉴욕거래소의 오프닝 벨 행사에는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대표와 임태혁 ETF운용본부장, 전략적 파트너사인 Amplify의 크리스찬 마군 대표와 윌리엄 벨덴 사장을 비롯해 뉴욕총영사관 박문규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 벨 세리머니 이후에는 삼성자산운용과 Amplify가 공동으로 SOFR ETF 상품 소개 세션을 진행하며 현지 투자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Amplify Samsung SOFR ETF(SOF)'는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인 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삼성자산운용 뉴욕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작년 3월 국내 증시에 먼저 선보였던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구조를 복제한 것으로, 국내 금융 상품이 해외 선진 금융 시장에 수출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SOF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는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로, SOF는 이러한 SOFR 금리를 반영해 손실 위험 없이 연 5% 수준의 하루치 초단기 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는 달러 파킹형 ETF다. 이는 특히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 운용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상품의 매력은 빠른 성장세로도 입증됐다. SOF는 월 분배형 상품으로, 상장 이후 순자산이 약 2배 이상 늘어 현재 2천억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환산 배당률은 5.34%에 달한다. 미국 현지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도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개발한 국내 토종 ETF가 미국 뉴욕거래소에 최초로 상장된 것을 기념하는 타종식에 참여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대표 운용사로서 우리만의 혁신적인 상품을 세계 ETF 시장에 꾸준히 수출해, 대한민국 금융사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