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오후 3시, 2025년 8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8월 COFIX의 모든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표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8월중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2.4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이는 해당 월에 은행들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시장금리 변동을 비교적 빠르게 나타낸다.
또한, 8월말 잔액기준 COFIX는 2.94%로 집계돼 전월 대비 0.06%p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COFIX 역시 2.54%로 전월보다 0.05%p 내렸다. 잔액기준 COFIX와 신 잔액기준 COFIX는 일정 기간 누적된 자금의 금리를 바탕으로 산출되므로 시장금리 변화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COFIX는 국내 8개 주요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금, 적금, 은행채 등 다양한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COFIX의 종류별 구성 내역을 보면, 신규취급액기준 COFIX와 잔액기준 COFIX에는 주로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반면 신 잔액기준 COFIX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돼 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COFIX 연동 대출을 고려하는 금융 소비자들에게 각 COFIX 지표가 가지는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8월 COFIX의 일제 하락이 향후 시중 변동금리 대출 상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