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아 위해 히크만 주머니 100개 직접 제작…헌혈증 54장, 300만원 후원금도 전달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이승희 흥국생명 인사팀장(왼쪽)이 이나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장에게 히크만 주머니, 헌혈증 및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흥국생명)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흥국생명 임직원들이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히크만 주머니' 100개와 함께 헌혈증 54장, 후원금 3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히크만 주머니는 소아암 환아들이 항암 치료 과정에서 사용하는 히크만 카테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전용 주머니다. 카테터는 항암제 주입이나 수혈 등 치료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중요한 의료기구지만, 감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직원들이 정성껏 제작한 히크만 주머니는 카테터를 안전하게 감싸 환아들이 일상생활이나 놀이 활동 중 감염 위험을 줄여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도록 돕는 필수품이다.
이와 함께 흥국생명 임직원들은 헌혈증 54장을 직접 모아 기부했다.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수차례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헌혈증 기부가 매우 절실하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헌혈증 1장당 5만원을 환산해 총 3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이 기부금은 환아들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희 흥국생명 인사팀장은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작은 정성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흥국생명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흥국생명의 기부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