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9월 16일 상장한 두 개의 신규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특히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ETF는 상장 당일 10.3%(한국거래소 기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ETF 중 상장일 역대 최고 수익률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상장한 'KODEX K원자력SMR' ETF 또한 약 1820만 주라는 상장일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SMR(소형모듈원자로) 테마에 대한 높은 시장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국방비가 증액되는 상황에서 K-방산에 대한 투자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난 해법으로 SMR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들 ETF는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방산 집중 투자,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상장 첫날 10.3% 급등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KODEX K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10개 핵심 방산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K-방산의 성장을 이끄는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산 테마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이 상품은 지난 16일, 기초 지수 추종 ETF가 4.9% 상승하는 동안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AI 시대 전력난 대안 ‘KODEX K원자력SMR’ 거래량 신기록 달성
같은 날 상장한 ‘KODEX K원자력SMR’ ETF는 상장 당일 약 1820만 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SMR 테마에 대한 시장의 폭발적인 기대를 증명했다. 이 ETF는 AI 전력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SMR 분야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비에이치아이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 15개 내외를 엄선해 담았다. 국내 정책 영향은 최소화하고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포착하는 데 주력하는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한 방위산업의 특성을 담아 설계한 결과 상장일 최고 수익률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되는 환경 속에서 국내 방위산업 대표주에 2배로 투자하는 'KODEX K방산TOP10 레버리지'가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 신규 ETF들의 성공적인 데뷔는 유망 산업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삼성자산운용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