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KODEX 25-11 은행채(AA-이상) PLUS 액티브 2종을 상장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투자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발맞춰 두 가지 특색 있는 KODEX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월 5일,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와 만기 매칭형 구조로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KODEX 25-11 은행채(AA-이상) PLUS 액티브 ETF'가 동시 상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먼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 자산에 동시에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특히 국내 상장된 ETF 중 유일하게 맥쿼리인프라를 최대 비중인 25%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18년간 평균 연 6.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해온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 이 ETF는 이 외에도 벨기에 연방정부가 임차한 오피스를 보유한 제이알글로벌리츠, 서울 주요 업무지구 프라임 오피스를 가진 신한알파리츠 등 국내 우량 리츠 종목들을 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0.09%의 총 보수로 국내 리츠 월배당 ETF 중 최저 수준이며,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는 보통 월말에 배당 기준일이 집중된 다른 월배당 ETF들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투자자들은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새로운 현금 흐름을 설계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 상품이 "리츠 투자에 진심인 투자자들의 요청과 한국거래소와의 합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약 연 8%의 배당금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월배당 구조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KODEX 25-11 은행채(AA-이상) PLUS 액티브 ETF'는 2025년 11월까지 존속하는 만기 매칭형 ETF다. 이 ETF는 AAA급 우량 은행채에 투자하면서, 보유한 은행채를 담보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A-등급 이상 우량 금융 회사채 등에 추가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연 약 3.88%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을 보이며, 총 보수는 연 0.09%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과 유사한 안정성을 가지면서도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고, 중도 환매 시에도 별도 해지 수수료 없이 매도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이나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임태혁 상무는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레포펀드(Repo Fund)를 상장하는 것"이라며 "기존 상품 대비 높은 이자수익과 금리 인하 시 높은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두 상품 모두 개인 계좌는 물론 ISA 계좌와 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해, 다양한 투자 채널을 활용해 세금 혜택까지 고려한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철저한 신용 분석과 분산 투자를 통해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