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CD금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인 순매수 3천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말연초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순매수 3천억 원을 넘어섰다. 4일 삼성자산운용 발표에 따르면, 이 ETF는 1월 3일 한국거래소 기준 개인 순매수 3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말 및 연초 유동성 자금을 ‘파킹’하려는 목적으로 투자 편의성이 높은 CD금리형 ETF로 자금이 쏠린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5영업일 동안 456억 원, 1개월간 838억 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현재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6조 2946억 원으로, 전체 ETF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주요 원인은 해당 상품이 파킹형 상품이 갖춰야 할 핵심 요소인 '고수익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 '풍부한 유동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고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연 0.02%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총보수를 적용하면서도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해 성과를 극대화했다. 1월 2일 한국거래소 기준 이 ETF는 3개월간 연 3.65%, 6개월간 연 3.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CD금리 ETF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기초지수인 CD금리 지수를 하회하는 다른 CD금리 ETF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초단기금리형 ETF 상품 중 누적 개인 순매수 규모 면에서도 가장 높은 3100억 원을 기록 중이다.
'낮은 실질 거래 비용' 또한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을 이끄는 요인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1주당 가격이 102만2475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ETF와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한다. 이는 투자자가 거래 시 부담하는 실질적인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은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핵심 강점 중 하나다.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이로 인해 투자 기간에 제한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하더라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141영업일 동안 손실이 발생한 날이 단 하루도 없었음이 확인돼 안정성을 입증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기관 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손쉬운 파킹형 ETF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해 연말 증시 상승에 따른 조정을 고려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제적 수익 실현 자금이 연말연초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특히 최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발 크레딧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소중한 투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안정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