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진행된 우리은행 을지연습 민방공 대피훈련을 정진완 은행장이 종합상황실에서 참관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우리은행은 2025년 을지연습에 참여해 국가적 비상 상황 및 재난 발생 시 금융 서비스의 연속성과 고객 자산 보호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사이버테러 대응과 재해 복구에 중점을 두고 전사적 위기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을지연습에서 우리은행은 본점과 전산센터가 직접 참여했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전시 비상대비체제 전환 및 금융지원 역할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비상 상황에서도 금융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점검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사이버테러 대응 훈련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서버 해킹, DDoS(디도스)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위협 상황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전산 시스템 복구 절차를 점검했다. 또한 재해복구(DR)센터 운영 훈련을 통해 주 전산센터와 예비 센터 간의 신속한 전환 능력을 시험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고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
직원들의 안전 확보 및 비상 상황 대응 능력 향상에도 중점을 두었다. 우리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의 전 직원이 참여한 민방공 대피 훈련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 시에도 임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금융 업무를 정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했다. 이는 실제 비상 상황 발생 시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은행의 핵심 기능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훈련 기간 동안 지휘본부와 지역본부 간의 역할 분담과 전시 이동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주요 현안과제 토의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토의 과정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출된 개선사항과 보완점들을 논의해 전시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을지연습에 대해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금융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었다"며 "국가적 비상 상황이나 대규모 재난 발생 시에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