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월배당 ETF’ 순자산이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이자 전체 월배당 ETF 순자산의 34%를 상회하는 규모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으로 TIGER 월배당 ETF 31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0조 5778억 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전체 월배당 ETF의 총 순자산은 30조 5362억 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약 3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운용사 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배당 ETF는 ETF가 보유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이나 이자 수익을 취합하여 투자자에게 매월 분배하는 상품이다. 이러한 상품은 투자자에게 꾸준하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 현금흐름을 재투자하거나 생활비, 연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매월 일정한 수입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특히 주목받은 TIGER 월배당 ETF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이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ETF는 지난 5월 상장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7월 한 달간에만 74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 기간 TIGER 월배당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같은 기간 417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형 월배당 ETF’ 개념을 제안하며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 가치를 강조한다. 성장형 월배당 ETF는 투자자들이 수령하는 현금흐름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배당이 성장하지 않으면 물가상승률로 인해 배당의 실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따라서 장기 투자 시에는 단기적인 분배율보다는 배당금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안하는 성장형 월배당 ETF에는 총 7종이 포함된다. 이 목록에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가 해당된다. 이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TIGER 시그니처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투자자들을 위한 소통 채널도 확대한다. 이달부터 ‘월배당 라이브’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 라이브 방송에서는 매월 순매수, 수익률, 배당수익률 상위 TOP5에 해당하는 TIGER 월배당 ETF를 소개하며, 질의응답(Q&A) 코너를 통해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월배당 라이브’는 5일 오후 6시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타이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월배당 ETF는 다양한 자산군과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지속 가능한 월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시장 변화에 발맞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월배당 ETF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