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NextONE 부산 3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첫째줄 왼쪽 네번째부터) 백준영 한국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 부행장, 김복규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정욱상 한국산업은행 남부권투자금융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KDB NextONE 부산' 3기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하고, 향후 5개월간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동남권을 넘어 남부권 전체의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산업은행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KDB NextONE 부산' 3기 프로그램에는 총 145개 기업이 지원하여 최종 15개사가 선발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기업들은 에너지 테크, 해양, 바이오헬스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전략 산업을 영위하는 혁신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업력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산업은행이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보육 기간 동안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전문 멘토링, IR(기업설명회) 컨설팅, 전문가 특강 세션, 해외 진출 프로그램, 사업 연계, 데모데이 개최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사업 고도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DB NextONE 부산'은 이미 과거 기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왔다. 출범 이후 1기 및 2기에서 총 32개사를 보육했으며, 이 중 12개사가 보육 기간 중 총 25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보육을 완료한 'KDB NextONE 부산' 2기 15개사는 지난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NextRise 2025'에서 데모데이를 열어, 수도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기회를 가지며 대외적으로도 높은 주목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 벤처기업과 수도권 벤처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KDB V:Launch'를 운영하고 있다. 'KDB V:Launch'는 2023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62개사가 IR을 실시했으며, 이 중 22개사가 총 1845억 원(산업은행 투자액 365억 원 포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에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산업은행은 지역 혁신 벤처펀드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조성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자펀드 규모 2900억 원)와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자펀드 규모 1400억 원)에 이어, 2025년 1분기에는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자펀드 규모 3450억 원)를 추가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는 투자 지역을 기존 동남권에서 남부권 전역으로 확대하여 더 넓은 범위의 지역 벤처 생태계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날 'KDB NextONE 부산' 3기 환영사에서 "지역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남부권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역 벤처 종합 지원 체계를 활용하여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을 통한 직접적인 보육 지원과 더불어, 'KDB V:Launch' 플랫폼 및 지역 벤처펀드 조성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지역 유망 기업들이 성장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혁신 성장의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