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1Q 미국메디컬 AI ETF'를 신규 상장한다 22일 밝혔다. 이 신상품은 인공지능(AI)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템퍼스AI, 리커전 파머슈티컬스,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 미국 메디컬 AI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메디컬 AI 산업은 구글 알파폴드2가 AI 기술로 단백질 구조를 정확하게 예측해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도 메디컬 AI를 'Next Amazing Revolution'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통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AI와 결합해 메디컬 AI 산업으로 전환 중이다. 글로벌 메디컬 AI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67억 달러에서 2033년 약 613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7%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정밀 의료, AI 신약 개발, 로봇 수술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1Q 미국메디컬 AI'는 국내 상장 기준 미국 메디컬 AI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다. 'KEDI 미국메디컬AI'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상장 기업 중 메디컬 AI 관련도가 높은 최대 15개 기업을 종합 스코어링 방식으로 선별하여 투자한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는 '의료계의 팔란티어'로 불리는 AI 기반 정밀 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에 약 25%, 엔비디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 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RXRX)에 약 15%,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약 10%를 투자한다.
템퍼스AI는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5위를 기록했으며, 리커전 파마슈티컬은 10위에 올랐다. 템퍼스AI는 국내 투자자들이 팔란티어, 애플, 코인베이스, AMD보다 더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서학개미에게도 친숙하다. 이 외에도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에도 투자한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들어 '1Q 미국배당TOP30', '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을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이 중 미국 대표지수 2종(1Q 미국S&P500, 1Q 미국나스닥100)은 낮은 보수와 낮은 주당 가격 덕분에 개인 및 연금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상반기에는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 투자에 필수적인 라인업을 채웠으며, 하반기부터는 하나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1Q ETF만의 차별화된 ETF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거부할 수 없는 큰 시대의 흐름으로 전 영역에 걸쳐 기존 산업과 우리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메디컬 AI와 같이 AI와 결합하여 구조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혁신 ETF를 지속적으로 상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자산운용은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1Q 미국메디컬AI ETF' 순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10주 이상 매수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 상품권,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1Q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