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뉴스TV=김영빈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의 인수를 완료하고, '미래에셋쉐어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첫 번째 현지 기업 인수로,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11월 28일 인수를 완료했다.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된 인도 내 10위권 증권사로, 310만 명 이상의 고객과 120여 개 지점,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Wealth Management(WM) 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에셋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하여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5년 내에 인도 현지에서 5위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겠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이루고, 적극적인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글로벌 사업 세전 이익 5천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인도에 진출하여 16년 만에 32조 원을 운용하는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쉐어칸 인수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