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 변화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새로운 영업모델 제시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샐러드, 샌드위치뿐만이 아니라 효자상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한식시리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을 확대한다.
한국야쿠르트는 특수발효유 전문기업으로 출발하여 지금도 발효유사업 매출이 전체의 97% 수준이다.
그러나 식문화 및 생활패턴의 변화를 감안하여 간단한 아침식사에서부터 손님 초대 요리 대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를 구비하는 제품 다양화 전략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은 지난해 소폭 증가했으며 순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592억원으로 전기 1조2,337억원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순익은 49억원으로 순손실을 본 전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자산총계는 1조3,515.8억원, 부채총계는 3,073.8억원, 자본총계는 1조442억원으로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하여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는 천안, 논산, 평택공장 등 3개 공장에서 각종 제품을 생산하고 전국의 약 510개 판매망을 통하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5백억원이며, 최대주주는 팔도로서 40.8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야쿠르트는 그동안 전개했던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한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94년부터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홀몸노인돌봄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제품 전달과 함께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는 사회공헌 활동의 전체 수혜 인원은 3만 명에 이른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중구청 사회복지과와 MOU를 맺고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 제품을 전달한다. 관내 장애인복지관에서 선정한 1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간편식 제품은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위해 전문 셰프와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에 맞춰 프레시 매니저가 주 3회 직접 가져다준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상자 요청 시 비대면으로 전달한다.
전달되는 제품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신선란’, ‘잇츠온 하루두부’를 비롯해 ‘차돌박이 순두부찌개’와 같은 밀키트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또,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대비하며 연간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중구청이 지원하며 한국야쿠르트는 2,500만원 상당의 간편식 제품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SK그룹이 주도하는 사회공헌 플랫폼 행복얼라이언스의 새 멤버사로 참여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SK이노베이션,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한국야쿠르트 전동카트로 복지 사각지대 아동에게 유제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전국 1만1천명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기존의 소비자 밀착형 배송 인프라를 활용하여 약 1년간 400여 명의 아동에게 직접 유제품을 전달하고, SK이노베이션은 유제품 구매 비용 5천만원을 기부한다.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은 유제품을 받을 취약계층 수혜 아동을 발굴하고, 한국야쿠르트와 연계해 지속해서 사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이러한 노력은 제품 다양화 전략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함으로써 소비자 인식도를 높이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