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수익 및 안전성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문제 없어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배달 열풍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다른 기업의 제품을 배달·판매하면서 기업 간 거래를 확대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3년간 매출증가율이 한 자릿수에서 0%대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익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회사 경영의 사활을 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한국야쿠르트의 수익성과 안전성이 우수해 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이 확고해 보인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경영성과에서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율과 자본금순이익율이 AAA로 평가됐으며 안전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과 부채비율 역시 AAA로 평가된 바 있다.
총자산순이익율은 2.68%로 코스피 평균 1.31%와 비교한다면 두 배의 역량을 보여준다. 총자산순이익율은 순익의 총자산에 대한 비율로서 경영에 투하된 총자산의 최종성과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아울러 자기자본비율은 76.47%인 반면 부채비율은 30.77%로 기업경영에 있어서 부채관리를 매우 안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본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재무구조 지표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운용할 수 있는 자본이기 때문에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B2C와 B2B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소비자중심경영(CCM : 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을 통해 기업의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과 소비자관련 시스템 구축, 정비를 통한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권익 증진 노력을 통합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8년 CCMS 인증을 획득한 이후 재인증을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으며 2014년 대·중소기업 CCM 멘토링 참여 및 2015년 베트남 소비자 교육(VCA 협업)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지난 2017년 고객채널 통합플랫폼을 열었으며 2018년 이후 전사 서비스품질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어 평택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을 위한 펫푸드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제품의 다양화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야쿠르트의 노력에 따라 간편식 시장에 진출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배달제품 및 비건 푸드 선호라는 소비자 트렌드가 서로 만나 샐러드 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 및 배달 서비스 확대라는 사회적인 추세에 편승하여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과 프레시매니저라는 배송 시스템을 연계해 자사제품이 아닌 타사제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해 주는 새로운 유통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프레시매니저는 소비자들에게 농심 켈로그 시리얼 제품 및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제품을 배달·판매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 간 거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침체와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매출 증대에 힘쓰는 한국야쿠르트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