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에서 선보인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확대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국내 최초 이온음료를 출시하며 건강음료 시장을 선도해 온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매출 감소를 반등시킬 후속제품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2020년 자산총계 2,517억원, 부채총계 1,006억원, 매출액 2,688.7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율은 2018년 5%, 2019년 2%, 2020년 0%로 정체상태에 빠졌으며 순이익율 역시 2018년 3%, 2019년 1%, 2020년 -1%로 감소세를 보여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 서 있다.
동아오츠카의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이온 음료인 포카리스웨트 매출이 50% 이상(연간 1,500억 원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데미소다, 오로나민C, 오란씨, 나랑드사이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015년 오로나민C 출시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2019년부터 코로나19 등으로 여름철 야외활동이 축소되면서 핵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판매가 줄어 실적이 감소했다.
오로나민C가 3년 연속 실적 증가를 해놓았기 때문에 포카리스웨트의 판매 감소로 줄어든 매출 감소폭을 그나마 보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제로칼로리를 내세운 나랑드사이다는 지난해 판매액이 전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328억 원에 이르렀다. 온라인 채널 판매액이 세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랑드사이다는 동아오츠카 매출에서 1~2%를 차지하는 비인기 제품이지만 매출액 성장률이 2018년 15%, 2019년 15%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전체 매출의 10% 수준까지 비중이 커져 매출 순위 5위에 올라섰다.
동아오츠카는 나랑드사이다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온라인채널을 중심으로 공급과 프로모션을 늘려가며 지난해부터 진행해 오던 홈트족 겨냥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1일 취임한 조익성 동아오츠카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매출 감소세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제로칼로리음료의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제품인 나랑드사이다의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하고 칼로리, 색소, 설탕, 보존료가 첨가되지 않은 점을 강조해 홈트족, 다이어트족 소비자 수요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직 트레이너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이나 당뇨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설탕 섭취를 조절하기 위해 제로칼로리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생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출시한 동아오츠카의 미네랄 탄산수 라인바싸는 온라인 판매 경로로 탄산수 시장을 공략했으며 출시 1년6개월 만에 판매고가 1,3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플레인 미네랄 생수 외에 레몬, 자몽과 같은 플레이버 탄산수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조익성 신임 대표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 만큼 동아오츠카의 실적 반등이 순간이 그리 멀리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