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과 치유센터 운영 통해 건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기업뉴스 = 송영희 기자] 2022년 한국경마 10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위드코로나 시대 고객 입장을 재개하는 한국마사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울경마공원(과천)을 비롯한 수도권 21개 장외발매소는 지난해 11월22일 마지막 입장 이후 거의 1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방역패스 도입에 따라 백신접종 완료 등록자를 대상으로 빗장을 풀었다.
한국마사회(회장직무대행 송철희)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이달부터 수도권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고객 입장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의 모든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는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적용되어 접종 완료자와 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전국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100% 온라인 예약제 및 지정좌석제 운영을 통한 비대면·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체열 측정 및 마스크 착용, 객장 내 취식 금지, 주기적 환기 및 소독 등 기존의 방역 수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빈틈없는 방역대책 수립과 함께 코로나19로 마장 운영이 어려웠던 지난 한 해를 공공경영의 투명성과 공공선 실현을 위한 재도약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한국마사회는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을 발족했다.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인력관리 문제로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달 1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상임임원 및 주요부서 실처장들로 구성된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을 발족하고 청렴정책 실행과 윤리경영 체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LH 투기의혹 사태와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등으로 공공기관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송철희 회장직무대행과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별도 협력단을 구성했다.
이번 윤리청렴 추진협력단에서는 이해충돌방지 예방, 고위직 청렴교육, 청렴선언문 채택 등 반부패, 청렴 이슈를 공유하고 윤리경영 실천과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마사회는 윤리가 경쟁력의 주요 항목으로 평가 받는 시대에 공공기관의 윤리경영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항상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마산업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경마 과몰입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유캔센터를 설치해 경마 과몰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활과 치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과몰입으로 인한 법률적 문제에 대한 전문상담과 “말과 함께 힐링하기”, 문화강좌 등 고객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단순 방문 상담을 넘어 과몰입 고객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체계적 치유를 통해 치유 성과를 높이고 조기에 정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유캔센터는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국내 최초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중독예방 전문기관이다. 임상심리전문가, 중독심리전문가 등 공인된 전문가를 통한 상담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신뢰 회복과 공공선을 지향하고자 하는 마사회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