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금융 및 K-뉴딜 활성화에 나선다...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추진
[뉴스랭킹 = 제국화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국내 금융 산업의 중추적인 위기관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그 역량을 평가받아왔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시 부실금융회사를 성공적으로 구조조정함으로써 위기 극복에 기여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에 공헌한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금융안전망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경제 환경과 금융시장의 변화에 부합하도록 차등보험료율제 등 선진 예금보험제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의 일환으로 ESG 금융 활성화 및 K-뉴딜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선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예금보험공사는 하나은행과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예금보험공사는 하나은행이 추진하는 ESG 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인 우수환경기업 육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의 재원 마련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협업을 통해 환경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ESG 금융을 활성화하는 협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예보와 하나은행은 ESG 금융, 그린 뉴딜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1일 예금보험공사는 기업은행과 ‘K-뉴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간 최초의 K-뉴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예금보험공사는 기업은행의 K-뉴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재원 마련 등을 같이 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공동으로 4천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및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대한 저금리 대출 지원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이러한 협업 모델이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활동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K-뉴딜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활동이 확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도 예보와 기업은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여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그동안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추진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4월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지난 2019년 6월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5천 주)를 매각하여 공적자금 1,493억 원을 추가회수했다.
이번 매각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7.25%(’21.4.8일 종가 기준 평가액 1조 3,208억 원)을 분산하여 매각한 것으로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진행했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이 87.9%에서 89.1%로 1.2%p 상승했다.
이번 매각은 로드맵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대외적인 약속을 준수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잔여지분 1차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앞으로 민영화가 조속히 이뤄지고 공적자금 회수가 극대화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에도 예금보험공사는 로드맵의 이행 등을 통해 민영화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