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수 신임 사장, “기본에 충실한 안전문화 정착”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원자력연료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위해 198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3월 최익수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지속성장을 위해 신사업 추진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안전하고 청렴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최익수 사장은 “한전원자력연료의 지속성장을 위해 신사업 개발 및 추진으로 미래성장 토대를 구축하고, 원자력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안전·청렴 경영 구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화합문화 구축을 통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등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외 유관기관 및 단체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상생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익수 신임 사장은 30년 넘게 근속하면서 감사실장, 대전충남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내면서 예산 긴축집행 및 판매계약의 획기적 변경을 주도하며 회사의 흑자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40여 년 동안 원자력 제조 및 설계기술을 국산화하여,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4기의 원자력발전소에 고품질의 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UAE 원전 4기에 필요한 원자력연료를 전량 수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에 원자력연료 핵심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수출하고 있다.
최익수 신임 사장은 취임하면서 바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 경영을 추진하고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는 원자력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27일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제조공정과 사무환경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순시했다.
이번 첫 안전점검을 통해 원자력연료 제조시설 및 시험시설은 물론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과 구조물을 살펴보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최익수 사장은 제조 및 사무 환경을 점검하고 모든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직원과의 소통의 행보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달 4일에는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비상 시 방재요원의 비상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도 상반기 방사능 방재훈련을 실시했다.
방사능방재훈련은 원자력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주민보호 및 사고 수습을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원자력시설에서의 방사선 비상상황을 가상한 시나리오에 따라 비상요원의 사고수습, 주민 소개 및 대피, 화재진압, 의료구호, 원자력시설 내외 방사선 감시 및 주민보호 등에 대한 훈련으로 구성된다.
이번 훈련은 인근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핵물질가공시설에서 육불화우라늄(UF6)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육불화우라늄(UF6)은 경수로 핵연료로 사용하는 저농축 우라늄 생산에 사용되는 우라늄의 형태이다.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고체상태인 육불화우라늄을 가열하여 가스상태로 만드는 기화공정을 거쳐 육불화우라늄 가스를 이산화우라늄(UO2) 분말로 만드는 변환공정을 통해 원자력연료를 제조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실제 사고 발생 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비상요원의 소집, 비상조직의 가동부터 사고 시설 안팎의 방사선/능 측정과 제염, 방사선 환경조사와 영향평가까지 전 과정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방사선 사고를 대비하고,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여 복합사고 위기대응훈련을 통해 취약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