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감사 시스템의 감사품질 고도화 지속 추진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한전KPS가 디지털 뉴딜 시대 견조한 성장을 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감사 모델을 구축해 공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상반기 매출 5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순익은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견조한 매출 증가의 배경에는 보령 및 서인천 경상정비 물량 증가와 서울 및 신평택 신규 경상정비 수행 매출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화성, 동탄, 원정센터 등 대외공사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1조3,157.9억원, 부채총계는 2,629억원, 자본총계는 1조528.5억원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KPS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이슈는 원활한 화상감사 시스템 구축이다.
한전KPS는 지난 달 7일 원활한 화상감사 위한 전용 화상감사장 '랩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랩(LAB)은 'LAN線(선) Audit Begins'의 약어이다.
랩 센터는 전국 59개 사업소 및 해외 12개 사업소와 화상감사뿐만 아니라, 감사자료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제출, 검증 및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실시간 현장점검이 가능한 다자간 영상통화 환경을 구축했다.
한전KPS는 랩 센터의 개소에 따라 ▲상임감사 주재로 종합감사를 시작하는 프라이밍 ▲수감 사업장 상황에 따라 전문인력이 선별적 참여하는 코칭 ▲영상통화 어플을 활용해 화상 현장점검을 불시 시행하는 프로빙 ▲타사 감사기법 벤치마킹을 위한 교차감사를 화상으로 진행하는 크로싱 ▲감사종료 회의 및 강평을 화상으로 시행하는 클로징 등 일련의 운영체계를 확립했다.
한전KPS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최초로 화상 감사 시스템인 랜선 감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상감사 시스템의 지속적인 문제점 개선과 보완을 통해 당초 60% 화상감사 비율을 확대해 100%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전용 화상감사장 개소로 랜선 감사 운영체계 확립 및 비대면 감사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일에는 내부통제 기능강화 및 감사인프라 개선을 위해 ‘S-Auditor’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S-Auditor’란 감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정분야 또는 전문분야 직원 중 자체감사활동을 지원하는 준감사인을 말한다.
한전KPS는 지난 7월, 전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분야별 기술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사내자격 최고등급(Level 4) 보유자 및 기타 사업소 관리자 등 S-Auditor 150명을 선발했으며, 9월 1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S-Auditor’를 임명함으로써 특정분야 또는 전문분야에 대한 감사 자문과 동반 감사는 물론, 기관의 감사 사각지대를 해소해 내부통제 기능 강화와 같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29일에는 상임감사가 직접 화상감사 사전회의를 주재하는 ‘랜선 감사, 프라이밍’ 제도 시행에 나섰다.
한전KPS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정된 종합감사를 모두 화상감사로 전환한 바 있으나 자체감사기구의 신뢰성 저하 및 현장과의 소통·단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프라이밍’ 제도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전KPS는 직원들이 자진신고나 적극적 업무 수행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면책해주는 등 현장 교류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화상감사 업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화상감사 시스템의 감사품질 고도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및 전문자료를 활용한 감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기국감 때 진행하는 공기업 업무감사는 공기업들에게 있어 업무 수행에 부담이 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사업 추진 보다 국회의 정기국감에 수반되는 업무감사에 신경을 쓰는 것이 공기업의 관행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전KPS의 감사품질 고도화를 위한 노력은 효율적인 감사를 통해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다른 공기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