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순익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사업성과도 기대
[뉴스랭킹=송영희 기자] 해외명품건설로 유명한 쌍용건설이 해외사업과 동시에 국내사업에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21세기 싱가포르 상징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싱가포르의 최대 규모인 미래형 병원인 우드랜드 종합병원 등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왔다.
또, 고난도 토목분야인 도로와 지하철, 대형교량, 터널 등에서 업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와 도심지하철(DTL)현장에서는 각각 무재해 1천만 인시와 1,675만 인시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강건한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파키스탄 카라치항, 인도네시아 아체 도로, 이라크 쿠르트 상수도 개선 사업 등 해외 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지난 2015년에는 세계적인 국부펀드 두바이 투자청(2018년말 기준 자산규모 2,396억달러)을 최대주주로 맞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했다.
오는 10월에는 두바이에 공사 중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 레지던스(The Royal Atlantis Hotel and Residences)가 준공한다. 387,097㎡(117,097평) 규모에 43층 6개동을 건설한다.
이와 같이 글로벌 초우량 건설사로 도약하고 있는 쌍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4,564억원으로 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중 국내 매출이 9,1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다.
해외대형공사 수주로 해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매출의 절반이상이 국내사업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은 쌍용건설이 국내사업을 등한시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내매출은 전기 대비 15.9% 증가했으며 순익은 83억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뒷받침했다. 시공실적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국내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김해가 오는 10월 준공한다. 29층 5개동으로 총 360세대(69㎡ 100세대, 84㎡ 260세대)이다.
또, 고난도 토목공사 및 인프라 건설 기술을 토대로 안성-평택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를 수행한다.
안성-평택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사업, 고덕삼성산단 신규부하 공급을 위해 신설예정인 고덕변전소~서안성변전소간 지중송전 계통망 구성을 위한 전력구 공사로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수주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는 ▲광주초월(대쌍령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1,400억원 규모, 2021년 11월 준공)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2-2공구) (470억원 규모) ▲두바이 레지던스 및 적도기니 국제공항(4,200억원 규모) ▲부산북항 재개발산업 배후도로(지하차도) 건설공사 턴키(2,300억원 규모)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센터 신축공사(242억원) ▲신답 극동 리모델링 등이 있다.
쌍용건설은 전체적인 사업규모를 포함한 시공실적보다 명품건설에 승부를 걸어온 명품건설기업이다.
사업 수주에 있어서도 명품건설사답게 선택과 집중을 함으로써 이제까지 쌓아온 아성을 지켜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