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형 택배 상품 자동 분류기 40곳 추가 도입
[뉴스랭킹 = 송영희 기자] 택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택배기사들의 과도한 업무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기업 CJ대한통운이 업계 성장을 선도하고 택배기사 종합보호대책을 이행하며 업계의 모범적인 롤 모델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액 10조 7,8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순익 1,426억원으로 180.2% 증가하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27.9% 증가했으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운영 안정화에 주력하며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국가적 코로나19 대응에 일조한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최대 E커머스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E풀필먼트 서비스 역량을 높임으로써 지난 1월 현재 12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친환경 플래그십 센터, 배송서비스 다양화, 친환경 기술, AI 등 다방면 협력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이러한 성과를 키울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해 10월 택배기사 종합보호대책을 이행하면서 11월 지원인력 투입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지난 1월10일 기준 분류지원인력 3,078명을 투입했으며 1분기 내 4천명 투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종합보호대책 이행을 위해 적정배송량 산출 및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 건강검진 및 산재보험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성실히 이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효율적인 물량 처리를 위해 택배 배송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물량 고성장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소형택배 상품자동분류기인 MP 37개소 및 MP 허브 1개를 확보함으로써 일 85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올해 중 MP 42개소 및 MP 허브 1개를 추가하게 된다면 일 천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은 지난 2019년부터 소형택배 상품전담분류기(MP)를 시범운영을 했으며 올해 1,400억 원을 투자해 40곳을 추가함으로써 총 82곳에 MP 자동화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지난 달 4일 밝힌 바 있다.
MP는 기존에 설치돼있던 자동분류기인 휠소터와 함께 동시에 운영된다.
택배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휠소터가, 소형 상품은 MP가 자동으로 분류한다. 특히 휠소터와 MP가 동시에 가동됨에 따라 생산성이 높아지고 분류 시간도 단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약 75억 원을 투자해 소형택배상품을 전담으로 중계하는 시설인 MP 허브 터미널을 구축하고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MP 허브터미널 운영을 통해 중계 생산성을 늘렸다.
MP 허브터미널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활용해 행낭 단위(20개)로 묶인 소형상품들을 전담으로 중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소형상품들을 같은 도착지 별로 묶어 중계하므로 낱개로 진행하던 기존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 휠소터, MP 등 자동화 설비 고도화와 인수지원인력 투입으로 택배기사의 작업 시간과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현장 자동화와 인수지원인력을 기반으로 배송개시시간과 방식을 결정하는 자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현장자동화를 통해 택배기사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장자동화와 관련, 지난 2016년부터 약 1,400억 원을 투자해 송장 바코드를 인식하는 ‘ITS(Intelligent Scanner)’와 택배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휠소터를 설치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약 3,9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자동화물분류기가 겸비된 곤지암 메가 허브터미널을 건설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를 중계하고 있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며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물류 및 경영 효율을 도모하는 CJ대한통운의 전략이 업계의 선도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