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점한 신구로점 대박...카톡쇼핑, 무신사와 파트너십 강화
[뉴스랭킹 = 석선남 기자] 여러 해 동안 구조조정으로 진통을 겪어온 이랜드월드(구 이랜드그룹)가 이제 온오프라인 인기몰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한 패션 리더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5일 신구로점이 지난해 9월 개점 이후 서울 서남부 옴니 쇼핑 명소로 등극하며 온오프라인 고객 35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 건수는 30만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신구로점의 연매출이 2천억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신구로점의 성공전략을 전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구로점은 기존 마케팅 공식을 깬 차별화된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며 점포 설계부터 온라인 촬영존을 마련하고 당일 배송 가능한 풀필먼트를 제공해 옴니 점포화를 이뤄냈다.
이랜드월드는 체험형 옴니 콘텐츠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입점 러브콜이 쏟아져 신구로점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옴니 특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고 설명했다.
신구로점은 첫 설계부터 옴니 특화 점포임을 고려해 결제와 배송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매장에서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입점시켰다.
매장에 온라인 촬영존을 포함한 인테리어를 설계한 결과 지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평균 20%를 웃도는 등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온라인 베스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온라인의 혜택을 매장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구매는 온라인과 매장 중 편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또 패션 쇼핑을 하고 나서 장보기까지 할 수 있어 도심형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식품관 ‘킴스클럽’에서는 장바구니 없이 QR 코드로 사고 싶은 물건을 담으면 근거리 고객들에게는 2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직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도심형 아울렛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는 당일 배송 가능한 풀필먼트를 물류사업을 통해 전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톡 쇼핑에 이어 무신사와 협업 선포하며 패션 시장 주도
이랜드월드는 소셜 커머스 및 온라인쇼핑몰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1월 전국민이 애용하는 앱 카카오와 커머스 협력을 하기 위해 비즈니스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랜드월드와 카카오는 각 플랫폼과 데이터 연동을 통한 이용자의 커머스 경험 강화와 카카오 챗봇 기술 협업을 통한 이랜드 그룹 전체 챗봇 커머스 적용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으로 카카오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군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랜드는 그룹이 가진 유통, 패션, 외식, 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나아가 이랜드월드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주 소비층으로 확보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온라인쇼핑몰로 출발해 최근 서울 주요 상권에 오프라인몰을 출점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뉴발란스와 스파오, 후아유 등 3개 브랜드의 무신사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단독 상품의 디자인과 생산, 홍보, 판매 등에도 협력한다.
이러한 협업의 배경에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브랜드가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며 무신사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오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와 무신사의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콘텐츠를 제시하고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상생경영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