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BP에서 발표 중인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 (사진=GC녹십자)
[기업뉴스TV=박현진 기자] GC녹십자가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엄'에 주 후원사로 참여하여 글로벌 임상 전략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KASBP 심포지엄은 미국 제약·바이오 업계 한국인 과학자들이 신약 개발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 이번 주제는 '임상 개발의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이었다.
이 행사에서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임상 및 FDA 허가 경험과 현재 진행 중인 희귀 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와 파브리병 치료제 개발 전략 및 임상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산필리포증후군은 헌터증후군과 유사한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소아 7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GC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5년 내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공동 연구 개발 중인 파브리병 치료제는 기존 정맥 주사형 치료제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월 1회 피하 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 모델 데이터 기반 'Best-In-Class'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매년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인 차세대 재미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KASBP-GC녹십자 펠로우십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강진영 박사와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ISMMS) 이윤재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한미 제약·바이오 산업 간 협력 가능성을 확대할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기쁘다"며 "GC녹십자는 글로벌 임상 전략 기반 희귀 질환 분야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