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 및 기존 제품에 대한 꾸준한 개선으로 소비자의 신뢰 존중
(사진 =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기업뉴스 = 석선남 기자] 술의 신을 의미하는 디오니소스의 다른 이름, 박카스는 술을 마셨을 때나 피곤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피로 회복을 도와주는 자양강장제이다.
많은 제약사들이 다양한 자양강장제를 출시,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박카스는 자양강장제의 대명사와 같이 일상에서 친근해진 제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공시에 따르면 박카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매출에 있어서 단일제품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2분기 박카스의 매출은 1,06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6.06%를 차지한다. 스테디셀러인 감기약 판피린은 5%를 넘지 못했다.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변함없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제품은 동아제약의 자긍심과 소비자의 신뢰를 보여준다.
제품의 품질과 무관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현대 산업사회의 세태에서 제품의 품질만으로 수십 년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은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오랜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의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 및 인적 자원 과 자금 투입 계획 등을 수립하는 한편 바이오의약품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치료약 위주인 제약업 중심에서 의료서비스 분야 및 신사업군 추가 등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사진 = 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현재 동아쏘시오그룹에는 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물류, 전산 및 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있지만 핵심적인 자회사는 동아제약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29.4% 증가했다. 또 순익은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094억 원, 순익은 1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141억 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의 절반 정도의 비중을 지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151억 원, 순익은 130억 원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하기 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신과 같은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 시장에서도 오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규모인 5개의 자체개발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R&D 전략을 기존 제네릭 및 차세대 후속 의약품 개발에서 선도적인 혁신신약 개발로 확대한다.
글로벌 향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면역항암제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시장을 목표로 신약 발굴 역량을 집중하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그룹 내 TFT를 구성하여 mRNA 백신 플랫폼 확보 및 mRNA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동아제약 연구소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분야 연구개발 등 광범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신제품으로 인후염 스프레이, 비염 스프레이 등을 연구개발 완료하여 발매 준비 중이며, 기존 브랜드 제품(구강청결제, 자양강장제 등) 대한 개선연구도 진행한다.
H&B 분야에서는 화장품 특성과 의약품 특성을 융합한 고보습 손소독제를 연구개발하여 발매했으며 마이크로바이움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 등도 진행한다.
또 동아제약 연구소만의 플랫폼 기술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의약품 3D 프린팅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3D 프린팅 맞춤형 의약품 개발’이라는 산자부 국책과제에 선정되어(55억 원 규모) 현재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 2019년 956억 원(홀딩스 215억, 에스티 741억)에서 지난해 950억 원(홀딩스 188억, 에스티 762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노력으로 소비자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속가능성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