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지속 상승
(사진 = 셀트리온 제공)
[기업뉴스 = 석선남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 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미래성장궤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반기 램시마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대폭 신장되고 렉키로나 허가 및 판매와 유플라이마 및 램시마SC 등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품목은 퍼스트 무버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보인다.
이러한 역량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셀트리온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매출 4,318억 원, 영업이익 1,63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7.8%을 달성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8%, 트룩시마 38.3%, 허쥬마 1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했다.
셀트리온의 성장 배경에는 미국의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지난 2분기 기준 1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램시마 IV제형은 미국시장의 빠른 수요 증가를 감안해 공급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한 후 SC제형 전환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9년 미국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TEVA 실적발표 기준으로 점유율 26.9%를 기록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지난해 3월 미국시장에 출시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 = 셀트리온 제공)
하반기 ‘렉키로나’와 함께 글로벌 성장 기대
지난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처방 가속화 및 위중증, 사망발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렉키로나는 세포주 혹은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을 입증했으며 최근 남미에서 확산 중인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슈도 바이러스를 활용해 중화능 결과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 능력 평가를 진행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며 칵테일 항체 CT-P63은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서는 70%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각국 규제기관에서 진행 중인 렉키로나 사용허가 협의 및 사용이 승인된 국가에서의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